지난달 3일 정전사고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에서 또다시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오후 5시40분께 순간적인 전압 강하로 1분 미만(34~36초) 동안 정전이 발생했지만 비상시스템(무정전전원장치·UPS)의 정상 가동으로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사고는 완벽하게 복구됐고 오늘과 같은 순간전압강하현상은 처음이 아니다"며 "현재까지 자체 전력시설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전압 강하 현상이 발생한 구역이 지난달 정전사고가 발생한 K2지역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사후 조치가 주목된다. 한편 한국전력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전력을 공급하는 신수원변전소 이력 조회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