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정부의 2단계 국가균형발전종합대책과 관련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정말로 무서운 맛이 무엇인지 이제 우리가 보여주겠다"고 분노했다.
김 지사는 20일 오후 2시 도청 제1회의실에서 양태흥 경기도의회 의장과 이효선 광명시장, 도내 주요 기관장,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단계 국가균형발전종합대책과 관련, 경기도 차원의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3면>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가 무슨 죄가 있기에 이렇게 찍어서 불이익을 주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정부 정책은 가뜩이나 멍든 경기동북부 주민들 가슴에 대못질을 하는 패륜아적인 정책이자, 권력을 쥐었다고 마음대로 휘두르는 한풀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독설을 쏟아냈다.
한석규 경기도 기획관리실장은 "같은 성장지역(Ⅲ)으로 분류되더라도 기업이 이전할 때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이전하느냐는 천양지차"라며 "결과적으로 경기도에서는 더 이상 기업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일방적, 불합리, 반세계화, 역차별, 정치적인 의도'등의 용어를 써 가며 정부의 종합대책을 맹비난했다.
또 이날 참석자들은 '정책적 고려라는 미명 아래 경기도에 1등급 상향이란 불이익을 주는 지역분류 시안을 즉각 폐기하고, 보편타당한 계량분석에 의한 지역분류를 전면 도입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도는 21일 국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말 입법예고, 국회 상정을 앞두고 있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입법저지 방안을 논의한다. 또 도내 경제단체와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대대적인 궐기대회와 서명운동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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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균형발전, 패륜아적 한풀이정책"
金지사, 道비상대책회의서 정부 맹비난
입력 2007-09-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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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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