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주요 재래시장과 주택밀집 지역 등 206곳의 도로가 화재 발생시 소방차 통행이 곤란하거나 아예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도로구조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경기도의회 김영환(하남·한)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초 소방차 통행로 확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모두 206곳 119㎞의 도로가 화재발생 등 긴급사태시 도로 너비가 4m 안팎에 그쳐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성남시 상대원동 등 주거밀집지역 76곳 47㎞, 안성시장 등 재래시장 12곳에 2.9㎞, 수원 영동시장과 역전 등 경계(특별관리)지구 8곳 4.6㎞, 일반 상업지구 등 기타 66곳 40㎞ 등 201곳의 도로 너비가 4m 이상이나 주·정차 차량이나 적치물로 인해 소방차 통행이 곤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안성시 명륜동, 광주시 경안동 일대 등 5곳은 도로너비가 4m미만으로 소형펌프차조차도 진입이 어려운 통행불가 지역으로 지정됐다.
 지역별로는 성남시와 수원시 21곳, 광주시 17곳, 군포시 11곳, 하남시 9곳, 구리시 8곳 등으로 주로 단독주택 지구나 정비되지 않는 구도심권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대형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구조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소방로 확보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