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선정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었던 '한류우드'가 최종 가닥정리를 하고 사업이 본격화된다.
경기도는 한류우드 30만평 부지를 3구역으로 나누고 이 가운데 테마파크와 UEC(도시위락센터)가 들어서게 될 1구역 8만5천평을 국내·외 단일사업자(개별법인 또는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게 공급키로 했다.
업무시설과 호텔·복합시설 등이 들어서는 2구역 역시 단일사업자에게 공급하고 호텔·복합시설·상가 지역인 3구역은 필지별로 개별사업자에게 공급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들 3개 구역 모두 한류(韓流)의 콘셉트를 유지키로 했으며 특히 상업·업무·복합시설 사업자는 연면적 30%를 한류시설로 사용토록 의무화했다.
도는 1구역의 경우 오는 25일 사업설명회를 갖고 내년 2월말까지 제안신청을 받아 3월중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달 16일에는 한류우드 홍보관을 개관하고 한류우드 착수 선포식도 가질 예정이다.
한류우드 기반조성공사는 이미 지난달 발주했으며 12월이면 착공에 들어간다.
도는 한류우드를 한류문화콘텐츠의 제작과 생산, 유통과 소비가 이뤄지는 문화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사업개요와 조성 배경=고양시 일산구 장항동·대화동 일원 30만평에 조성되며 숙박시설·상업시설··복합시설·업무시설 및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공공부문 5천89억원을 포함해 2조522억원으로 추정된다. 완공시기는 2010~2011년이 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한류우드는 당초 2010년 외래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앞두고 호텔·테마파크·상업 및 복합시설 등을 종합개발, 세계적 수준의 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아래 문화관광부에 의해 국가정책사업으로 발의된 '고양 관광문화단지'에서 출발한다. 2004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지난 4월 개발계획이 승인됐으며 이보다 앞선 지난 2월 경기도가 '관광문화단지'의 콘셉트를 한참 아시아권에 불어닥친 한류(韓流)에다 미국의 할리우드를 합성, 한류우드(韓流+Wood)로 개발·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개발계획 및 토지이용 계획=크게 공공투자시설과 민간투자시설로 나뉜다. 공공투자시설로는 한류 IBC(국제비즈니스센터)가 대표적이다. 연면적 1만8천200평 규모의 건물에 국제문화기구, 국제회의실, 한류아카데미, 아시아문화관, 한류문화관련단체 등의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밖에 수변공원, 중앙배수로, 보행자공간 등의 기반시설과 미술관·디자인박물관·선도호텔·방송제작스튜디오 등 민간투자시설과 중복되지 않으면서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고 공공성이 높은 한류문화 인프라시설에 대해 공공부문에서 직접 투자한다.
민간투자시설의 경우 도심형 호텔·특급호텔·전통호텔·테마호텔 등 전체 6천개 객실의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한류의 콘셉트를 선도할 테마파크에는 각종 놀이시설과 대중문화박물관·명예의 전당·대중음악 공연장 등이 입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영상미디어콤플렉스·디지털 스튜디오·대중문화박물관·한류쇼핑센터 등의 한류문화시설이 들어선다.
토지이용계획은 공공시설 용지가 40.3%로 가장 많고 숙박시설 11.9%, 테마파크 24.1%, 상업시설 11.9%, 복합시설 9.0%, 상업시설 4.6%, 업무시설 2.3%, 이주단지 2.1% 등이다.
●파급 효과=2010년 수도권지역에 대한 외국인방문객수가 750만명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15만평이 한류우드를 찾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국인 방문객수 385만명을 합할 경우 연간 600만명에 달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한류우드 건설초기에는 생산·소득·부가가치유발효과와 조세수입효과 등 7조원 규모로 예상되고 고용창출효과는 5만3천명으로 추정됐다. 한류우드 완공후 운영효과는 매년 1조7천500억원이, 고용효과는 3만8천명으로 예상됐다.
30만평 3구역으로 나눠 개발
입력 2005-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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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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