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한나라당 '전국구' 맹공
입력 2000-03-30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0-03-30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민주당은 29일 다른 당의 전국구 공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으면서 한나라당의 전국구 공천에 대해선 여성 30% 할당제 위반, 호남출신 인사의 당선권 배제, 공천헌금 의혹, '안방공천' 의혹 등을 주장하며 융단폭격을 가했다.
민주당은 특히 대변인실 이름으로 내놓은 논평에서 돈공천 의혹을 제기하면서 "한나라당의 지역구와 전국구 돈 공천 의혹이 이회창(李會昌) 총재측이 추진하고 있는 조기 대권 프로젝트의 일각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논평은 "이미 정가엔 'HC(이회창 총재)-2P(프로젝트)' 등 이 총재의 차기 대권 시나리오가 무성하다"며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당내는 돈과 공천권으로 장악하고 정국은 16대 개원국회부터 정치공세로 일관해 국민의 정부를 조기붕괴시키는 것도 불사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또 "이 계획중엔 일부 야당 정치인과도 총선후 돈으로 거래해 세를 불리려 한다는 의혹을 살 부분도 있으며, 한나라당내 영남권 정치인들이 독자적 후보를 만들어내기전 대세를 결정짓기 위해 거대한 자금이 소요된다는 설명도 있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두명의 S, 두명의 L, 두명의 K, C, H씨 등이 포함된 15명의 돈공천설이 야당내에서부터 흘러나오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위순번 8명의 공식.비공식 헌금합계만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야당내에 회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한길 선거대책위 공동대변인은 "돈공천 의혹이 있는 후보 명단이 정가에 돌고 있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돈이 오간 게 밝혀지면 이 총재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29일 마감시간직전까지 돈 문제로 전국구 후보의 순번을 최종 확정짓지 못하고 막판 '거래'를 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우리당은 당선권안에 영남출신 인사를 8명 배치한 데 반해 한나라당은 단한명도 호남출신을 배치하지 않았다"며 "이는 지역차별을 노골화, 국민분열을 부추기는 것으로서 한나라당의 지역당 정체성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공격했다.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도 정례 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은 호남출신 인사를 배제함으로써 호남지역 한나라당 후보들의 반발과 불출마를 유도, 이 지역에서 민주당후보들이 무투표 당선되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자칫 호남지역 3군데에서 무투표 당선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당의 전국구 의석 획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자못 '심각하게' 걱정했다.
김 총장과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치맛바람 공천' '안방공천' 등의 용어를 써가며 비난하기도 했다.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