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분당, 수지, 동탄 등의 연접된 신도시 개발로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한 경부고속도로의 대체도로인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계획이 내년 초 발표된다.

또 제2외곽순환도로(Ring- Road)를 단계적으로 착공키로 하고 우선 인천~김포 구간이 연내 착공되며, 10월 중 수도권내 고속도로망(7×4+3R, 남북 4개축, 동서 3개축, 순환선 3개축) 기본계획을 바탕으로한 기존 도로망의 번호부여 체계가 전면적으로 개편된다.

30일 건설교통부의 '수도권 도로, 철도 등 인프라 확충방안과 추진전략' 자료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서울~천안간은 10년전 1시간이 소요됐으나 지금은 평상시에도 2시간 이상 소요되는등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함에 따라 신규 고속도로(서울~행정중심도시)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또 지난 88년 착공한 수도권 외곽순환도로를 연내 완공키로 한데 이어 제2외곽순환도로를 단계적으로 착공키로 하고 총 144㎞의 타당성 조사 완료 구간 중 우선 연내에 인천 중구~ 김포 양촌(4~6차선, 29㎞) 구간을 착공키로 했다.

파주 문산~서울~광명~수원~평택을 관통하는 서부권의 남북축을 2014년까지 신설하고, 평택~시흥간 고속도로를 연내 착공해 2012년 완공하고, 부천 소사~원시~대곡을 잇는 새로운 철도를 BTL 방식으로 건설(2014년)해 경부선의 철도 용량을 보완키로 했다.

동부 및 북부권의 남북축 및 동서축 보강을 위해 광주~강원 원주 고속도로를 2013년까지 완공하고, 화도~양평, 서울~포천간 (2014년 개통), 서울~춘천간(2009년 개통) 고속도로를 조기 완공키로 했다.

총 22개 노선 540.4㎞가 계획돼 있는 BRT(간선급행버스) 중 서울 천호~하남과 인천 청라~부천~화곡간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2008년, 2010년 완공키로 했다.

이밖에 10월까지 수도권내 도로망 번호체계 개선안 초안을 마련한 뒤 각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연내에 확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