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야심적 사업인 '서해안 어촌관광벨트'는 그 명칭에서 나타나듯 수산업과 연계하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다.

경기 서해안 수산업에 관광이란 블루칩을 접목, 일명 '마린피아(Marinpia:Marine+Utopia)'로 만드는 게 여타 해양관광지와의 차이다.

서해안 어촌관광벨트 조성에는 국비 933억원과 도비 1천655억원, 민자유치 7천461억원 등 모두 1조50억원 규모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다.

5개 관광권역은 입지조건과 주변상황 등을 고려해 국제적이면서도 차별화된 해양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게 도의 복안이다. <그래픽 참조>

대부·시화권은 뛰어난 해안경관을 즐기며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고급 해양휴양지로 개발된다.

구봉이에는 갯벌생태체험장과 펜션단지, 오토캠핑장, 염전체험장, 해수탕, 바다낚시터 등이 조성된다. 선감도는 바다전망공원, 화훼원, 미로원, 바비큐가든, 전망카페 등으로 꾸며지고 홀곶(메추리섬)에는 어민복지회관, 요트보관시설, 시월드테마파크, 수산물위판장 등이 갖춰진다.

탄도항에는 야생화원, 해상공연장, 누에섬 연결로 등이, 전곡항에는 마리나클럽하우스, 호텔, 해양공원, 수산물직판장 등이 조성된다.

화성·평택권은 경기남부해안의 대표적인 체재형 휴양지로 탈바꿈된다.

제부도에는 콘도와 호텔, 골프연습장, 오토캠핑장, 해양수족관, 어촌체험마을, 요트정비장 등이 만들어진다.

궁평리는 해변리조트와 매립지구로 나뉘어 개발된다. 해변리조트에는 아콰랜드, 해안산책로, 송림 등이 조성되고 궁평항 인근 약 6만6천㎡의 매립지구에는 해양테마파크와 해변공원, 인공폭포, 야영장 등 체재형 관광시설이 들어선다.

평택호 주변은 권관지구와 신왕지구로 구분돼 지역주민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권관지구에는 회센터, 현충공원, 염색체험작업장, 수중분수 등이, 신왕지구엔 수영장, 축구장, 관광호텔 및 외국인카지노, 메디컬케어센터 등이 조성된다.

도서권에는 각 섬들 간 연계를 위한 교통수단이 도입된다. 대표적으로 입파도에는 클럽하우스와 삼림욕장, 해안산책로, 자전거일주도로 등이 들어선다. 시흥·오이도권은 워터프런트 위주의 친수공간으로 조성되고 김포권은 덕포진, 대명항, 대송여를 연계한 종합 어촌문화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