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신분당선(서울 강남~성남 분당) 개통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늦춰진 2010년말께 개통될 전망이어서 초기 판교 입주민들의 교통불편이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서울시와의 추가 역 설치에 대한 논의가 길어져 신분당선 서울지역 구간 공사가 늦어졌다”며 “1년 정도의 공사지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21일 말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서울시 실무진과의 협의를 통해 강남대로 양재천 남측에 설치될 포이역을 350ｍ 정도 남쪽으로 더 이동시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 조만간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신분당선 중 포이~청계(3㎞) 구간에 양재IC역을 설치, 경부고속도로 양재 IC부근 상업지역 개발과 생명공학단지 입주에 따른 교통수요를 소화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대해 건교부는 신분당선의 노선상 양재IC 주변이 굴곡구간이어서 역 설치가 어렵고 인근 포이역과 거리가 1㎞ 가량 밖에 안되는데다 염곡천 수로 변경, 지하 공사비 추가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왔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신분당선은 서울 강남역∼분당 정자역간 18.5㎞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강남(환승), 양재(환승), 포이, 청계, 판교, 정자(환승) 등 총 6개역이 들어서며 판교 입주시기에 맞춰 2009년 완공될 예정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