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공동문건이 채택됐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3일 오후 참가국들의 승인을 거쳐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제2단계 조치'로 명명된 합의문서를 공개했다. <관련기사 4면> 6자회담 참가국들은 합의문서에서 비핵화 2단계의 핵심인 북한 핵시설 불능화를 올 연말(12월31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또 불능화 작업은 미국이 주도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불능화를 준비하기 위해 2주내 북한에 전문가 그룹을 보내기로 했다.

북한은 또 올 연말까지 2·13합의에 따라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해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를 제공하기로 했다. 북한은 이어 핵 물질, 기술 또는 노하우를 이전하지 않는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북·미 관계정상화와 관련, 북한과 미국은 양자 관계를 개선하고 전면적 외교관계로 나아간다는 공약을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 위한 과정을 개시하고 북한에 대한 대적성국 교역법 적용을 종료시키기 위한 과정을 진전시켜 나간다는 공약을 상기하면서 미국은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통해 도달한 컨센서스에 기초해 북한의 조치들과 병렬적으로 북한에 대한 공약을 완수할 것이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