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지구, 바다매립 등 각종 개발사업에 필요한 토사가 부족,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순환골재 재활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인천시는 각 사업장마다 토사가 부족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순환골재 활용을 적극 검토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인천은 9월말 현재 토사 반출량이 76만㎥이지만 반입요구량은 336만㎥에 이르는 등 토사 공급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건축물의 축조·철거 시에 나오는 폐 콘크리트 등을 처리해 얻게 되는 모래, 자갈 등 순환골재는 945만5천㎥가 용도를 찾지 못한 채 그대로 쌓여 있다. 이 정도면 인천 청라지구 매립지 사용에 필요한 성토재의 70%가량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공사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순환골재에 섞인 이물질 등으로 인한 품질우려, 환경 오염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으로 공사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시는 순환골재 생산업체들이 목재나 유리 등의 제거를 위한 시설장비를 강화하도록 자금 지원과 함께 순환골재 생산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순환골재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홍보를 통해 대규모의 공사장 발주처와 순환골재의 활용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성하는 한편, 순환골재를 다량으로 쌓아둔 업소에 대해서는 관급공사의 입찰을 제한하는 방안 등을 구상 중이다.
시관계자는 "순환골재는 공장폐기물과 달리 건축폐기물이라 환경 오염물질이 거의 없고 이물질의 비율이 1% 이하로 전문기관의 검사를 받은 경우만 사용 가능해 품질상 문제가 없다"며 "순환골재 활용은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살릴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폐콘크리트서 나오는 모래·자갈로 부족한 토사 메운다
시, 이물질 제거장비 강화
입력 2007-10-07 22: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7-10-08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