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영어마을 파주캠프와 양평캠프를 민간위탁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도립 미술관과 박물관도 도 산하기관인 경기문화재단으로 흡수 통합, 민간법인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도의 이같은 방침은 도내 각 미술관과 박물관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면서 독창성과 우수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도는 이에 따라 조만간 공무원과 문화재단, 박물관, 미술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 구체적인 통합 및 민간법인화 방안, 조례 및 정관 개정작업, 소속 공무원들의 신분보장 및 처우문제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도가 운영중인 박물관과 미술관은 용인 소재 도립박물관, 안산 소재 도립미술관, 광주소재 관요박물관, 분원백자관 등 4개가 있으며 내년 7월 백남준아트센터(용인)를 비롯, 실학박물관(광주), 선사박물관(연천) 등이 잇따라 개관한다.

도는 이에 따라 현재 문화재단이 추진중인 백남준아트센터와 실학박물관은 협약변경을 통해 우선적으로 재단 직영으로 전환하고 기존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11월 중으로 조례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재단으로 흡수 통합할 계획이다.

문화재단이 이들 기관을 통합, 운영할 경우 재단은 경기도에서 문화와 관련한 모든 사업을 총괄, 수행하는 최대 기관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 근무중인 공무원은 도립 박물관 64명을 비롯, 모두 110명으로 도는 이중 행정직 및 기능직 공무원은 모두 도 소속으로 원대 복귀시킬 계획이다.

반면 학예사 등 전문직 20명은 연봉이나 정년 등을 보장하는 선에서 민간인으로 신분을 전환, 해당 기관에 근무토록 할 계획이다.

도는 내년 상반기중으로 박물관과 미술관의 통합 및 민간법인화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