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스푸트닉'호를 발사한 러시아 국립광학연구원(SOI)이 안산에 안착했다.
우리나라가 유치한 세계적인 광학기술 연구기관인 러시아 SOI와 한국전기연구원이 공동설립한 'SOI-KOREA'센터는 29일 안산소재 경기테크노파크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연구에 들어갔다.
개소식에는 손학규 경기지사, 최석식 과학기술부 차관, 바실리에프 SOI 원장, 이바센초프 주한 러시아대사 등 약 100명의 양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SOI-KOREA 센터는 설립형태와 연구분야, 투자규모, 운영방식, 지적재산권 문제 등에 대한 2년여의 협상을 거쳐 지난 9월말 센터 설립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공식 출범하게 됐다.
SOI-KOREA 센터는 러시아의 원천·기초기술과 한국의 응용·상품화 기술을 접목시켜 첨단제품 개발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경기도도 이를 위해 매년 5억원씩 4년동안 총 2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키로 했다. 과기부도 올 한해 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으며, 내년부터 2009년까지 4년간 모두 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SOI-KOREA 센터의 연구분야는 바이오 광학, 나노 광학을 기반으로 한 초정밀 광학기술로 우선 요소기술 확보를 통해 연구기반을 구축하고 향후 수익모델 창출을 위한 상용화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SOI 연구원들은 국내에 상주, 국내 연구원들과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손 지사는 “이번 SOI-KOREA 센터 설립으로 국내 광학기술의 취약한 기반을 확고히 하게 됐다”며 “전국광학기기업체의 53%를 차지하고 있는 도내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은 물론 양국의 기술협력관계가 확대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918년 설립된 SOI는 광학분야 기초·응용연구는 물론 제조·생산 및 시스템구축까지 담당하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연구기관으로 1957년에는 인공위성 '스푸트닉'이 발사된 이래 인공위성 카메라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주요 상용화 기술로는 적외선 측정장비와 의료 및 바이오 측정장비, 초정밀 렌즈, 광학 설계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인공위성 발사 '러SOI' 경기 테크노파크 착륙
입력 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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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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