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제8구단 'SK 와이번스'가 31일 공식 창단했다.

SK는 이날 오전 서울 쉐라톤 워커힐 무궁화 그랜드볼룸에서 손길승 구단주, 김승국 단장, 강병철 감독과 선수 등 SK구단 관계자와 박지원문화관광부장관,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최기선 인천시장, 체육인사 등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가졌다.
화려한 북춤과 현대무용이 공연된 오프닝 쇼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날 창단식에서 손길승 구단주는 인사말을 통해 “야구단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팬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이 되겠다”며 “체계적인 선수육성과 팬들이 최적의 조건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장 환경 개선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손 구단주는 또 “SK의 창단을 계기로 한국프로야구의 발전이 앞당겨지고 제 2의 중흥기를 맞이 할 수 있다면 프로야구 참여가 더욱 보람될 것”이라며 “모든 팬들이 'O·K'할 때 까지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SK는 마스코트인 익룡 '와이번'와 마스코트를 공개했다. 마스코트는 푸른색 상의와 흰색 하의의 유니폼을 입고 배트를 힘차게 휘두르는 모습으로 동양적인 이미지를 덧붙여 친근감을 주도록 디자인됐다. 또 SK는 인기 구단으로의 비상을 의미하는 영상물을 상영하고 치어리더들의 흥겨운 공연 등의 행사를 가졌다.
/鄭永一기자·young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