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2011년까지 도내 전체 농작물 재배면적의 11%를 친환경농업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제 17차 국제유기농대회 및 국제유기농 학술대회 유치, 팔당클린농업벨트 조성,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 건립 등 4대 전략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친환경유기농업의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내년 3월11일부터 나흘간 용인 죽전 단국대에서 국제유기농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제유기농업학회(ISOFAR)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유기농업전문가들이 참여, 유기농업 재배기술과 육성방안 등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국내 친환경농업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어 농업분야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2011년 제 17차 세계유기농업대회를 유치하기로 했다.

전 세계에 친환경 유기농을 발전시키기 위해 3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는 전세계 108개 국의 유기농업생산자, 가공업자, 유통업자, 연구자, 공무원 등 2천여명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도는 농업으로 인한 팔당상수원 오염을 막기 위해 오는 2009년부터 팔당수계 7개 시군을 팔당클린농업벨트로 지정, 자연순환형 청정농업의 모델로 만들기로 했다.

친환경 클린농업벨트로 지정될 지역은 광주, 남양주, 용인, 이천, 가평, 양평, 여주 등 팔당대책지역 7개 시군으로 농경지 면적은 논 2만1천800㏊, 밭 1만9천㏊ 등 4만800㏊로 4만여 농가가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