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이주상)는 9일 올해 경기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과 내년도 본예산중 경제투자위원회, 문화공보위원회, 교육위원회 소관 예산에 대해 심의했다.

○…이날 오전 추경예산심의에서 장경순(안양·한) 의원은 도본청 건물과 세계관 건물의 연결통로 설치비 1억9천만원이 반납된 것과 관련, “예산집행에 모범이 돼야 할 도본청 마저 계획적인 집행을 못하고 있다”면서 호통.
장 의원은 “예산편성전에 타당성 검토를 좀더 세밀히 했더라면 예산을 편성하고도 사업을 취소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
이에대해 황준기 기획관리실장은 “연결통로 설치시 미관상 좋지 않고 차량통행에 불편이 있을 것 같아 사업을 취소했다”고 해명.

○…안산 도립직업전문학교 구내매점의 연간 임대료가 전기요금보다 적게 책정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
신진수(오산·한) 의원은 이날 오후 경제투자관리실에 대한 심의에서 “안산 도립직업전문학교 구내매점의 연 임대료가 28만4천원으로 책정돼 있는데 어떻게 연 전기사용료 36만원보다 적을 수 있느냐”면서 “통상 중고등학교 구내 매점의 연임대료가 수천만원인데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
이에대해 학교 관계자는 “7평짜리 매점인데 조례에 따라 공시지가를 반영해 책정했다”고 해명했으나 대부분의 의원들은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

○…산림환경연구소의 한 직원이 예산의 전산입력을 연습한다며 임의의 숫자를 입력한뒤 삭제하지 않아 삭감소동을 벌이는 등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
예결위원들이 도에 요청한 공동요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전임자의 전출로 임시 예산담당 업무를 보던 직원이 세입예산 전산입력 방법을 연습한다며 공유재산임대료에 12억원을 입력한뒤 삭제하지 않아 본예산에 그대로 반영.
도는 이같은 사실을 올 상반기 1회 추경예산 심의에서 뒤늦게 확인하고 12억원을 전액 삭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