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전반적인 청렴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인천지역 일부 자치단체는 지난해보다 청렴도가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가청렴위원회가 9일 중앙부처, 자치단체, 공직유관기관 등 32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도 청렴도 측정결과'를 통해 드러났다.
 조사결과, 10점 만점에 전체 행정기관의 종합청렴도는 8.68점으로 작년의 8.38점에 비해 0.30점이 높아졌다.
 경기도는 전년보다 0.11점 오른 8.42점으로 나타났고 인천시도 전년보다 0.20점 는 8.46점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0.27점 늘어난 8.70점이며 인천교육청은 0.30점이 증가된 8.71점으로 집계됐다. 9점이상은 우수기관이며 8점 미만은 미달기관으로 분류된다.

 도내 자치단체중에서는 의정부시(9.05) 동두천시(9.14) 오산시(9.12) 군포시(9.02) 여주군(9.04) 연천군(9.22)이, 인천지역에서는 동구(9.02) 연수구(9.08) 서구(9.00) 옹진군(9.01) 등이 우수기관에 들었다.
 반면 화성시(7.12) 용인시(7.69) 가평군(7.98) 등은 전국 최하위로 떨어진 안산시(6.90) 등과 함께 미달기관으로 조사됐으며 과천시 용인시 안산시 가평군 강화군 등은 지난해보다 더 청렴도가 떨어졌다.

 또 농촌진흥청(9.06)은 우수기관으로 조사됐으며 농업기반공사(8.62) 주택공사(7.99) 도로공사(8.58) 토지공사(8.51) 가스안전공사(8.03) 해양경찰청(7.44) 등은 평균 또는 미달기관으로 조사됐다.
 이번 청렴도 측정은 금품향응제공, 업무처리 공정성 등 11개 항목으로 나눠 민원인과 공무원 8만6천892명에 대한 전화조사 결과를 점수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