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영어마을 안산·양평 캠프에 대한 민간위탁기관 선정이 적격업체가 없어 무산됐다.

경기도는 25일 경기영어마을 안산·양평 캠프 수탁기관 선정심의위원회가 영어마을 민간위탁 사업자 공모에 응모한 4개 민간업체에 대한 심사를 벌인 결과 도가 요구한 수탁조건을 충족시키는 적격업체가 부재하다고 판단, 재공모키로 했다고 밝혔다.

선정심의위는 영어마을 위탁자로 공모한 업체들중 학생과 일반인을 절반씩 교육시키는 등의 수탁조건과 달리 일반인만 교육하거나 학생대안학교로 운영한다고 사업계획을 제출하거나 재정능력 부족 등의 문제가 드러나 적격업체가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29일 2주간 경기영어마을 민간위탁자 재공모를 한 뒤 선정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한편 이번 영어마을 민간위탁 사업자 공모에는 (주)헤럴드미디어와 (주)웅진씽크빅이 각각 단독 응모했으며, 정의여고와 제주국제영어마을 컨소시엄인 학교법인 삼산과 전주대학교와 서적출판사인 두란노,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컨소시엄인 학교법인 신동아학원 등 4개 업체가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영어마을 수탁조건을 충족시키는 업체가 없어 재공모를 통해 우수한 영어교육 및 재정능력을 갖춘 업체를 선정키로 했다"며 "도의 영어마을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민간위탁 업체를 선정키 위해 고심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