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심(孫心)을 잡아라'.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한 출마예상자들이 손학규 지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구애작전에 들어갔다.
이규택(이천·여주) 김영선(고양일산서) 최고위원, 김문수(부천소사) 남경필(수원팔달) 전재희(광명을) 의원 등 한나라당내 차기 지사후보군들은 16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도의원 송년회에 참석, 내년 3월로 예정된 경선을 앞둔 3차 대회전을 벌였다.
지난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도당 여성부장의 출판기념회와 지난달 26일 광교산 산행에 이은 3번째 대결을 펼치며 양보없는 기세싸움을 벌였다.
특히 이날 송년회에는 내년 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대권후보 반열에 올라선 손 지사도 참석, 일부 지사 후보들은 손심을 잡기 위한 발언을 서슴없이 쏟아냈다.
이규택 최고위원은 “손 지사의 연설을 들으니까 대통령후보 수락연설문을 듣는 기분”이라며 손 지사에게 노골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5명의 예비후보들은 모두 단상에 올라 지난 1년간 도의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뒤 손 지사의 공적도 빠짐없이 열거하며 지원을 부탁했다.
이들은 또 2006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할수 있도록 한알의 밀알이 되겠다며 당의 단합을 강조한뒤 대선승리의 보증수표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된다며 지지를 간접적으로 표시했다.
손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의회가 도정의 파수꾼 역할답게 적극협조와 함께 잘못된 것은 바른 길을 갈수 있도록 바로잡아 주었다”면서 “2007년 대선승리로 한나라당이 나라를 책임질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유형욱 의장, 정진섭(광주) 국회의원, 홍문종 도당위원장, 김성식 경기도정무부지사, 김용서 수원시장, 박보환 도당사무처장, 봉종근 도당사무부처장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이들은 지역구내 도의원등과 함께 동시 다발적으로 입장, 행사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일일이 악수공세를 펼치는 등 총성없는 표심경쟁에 불을 붙였다.
"孫心 얻으면 도백이 보인다"
입력 2005-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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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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