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미국 세인트폴의 3M사에서 열린 '경기도-3M MOU' 체결식에서 신학철 3M 수석부회장과 협약서에 사인을 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미국을 순회 방문중인 경기도 투자유치단이 첫 '결실'을 맺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30일(한국시간 )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3M사 본사를 방문해 신학철 3M사 부회장과 8천300만 달러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체결 서명식을 가졌다.

3M사는 화성시의 장안외국인전용단지 8만3천㎡ 부지에 LCD 필름 및 방진마스크 등 산업안전제품 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3M은 이미 지난해 8월 장안1단지에 6천만 달러 규모의 디스플레이 필름 생산시설을 준공한 데 이어 지난 7월 1억4천만 달러 규모의 산업안전제품 시설을 건립한 바 있다. 건립된 두개 공장을 통해 500여명, 이번 MOU 체결로 200∼300명의 추가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경기도에 마련될 생산설비는 3M이 아시아 지역의 산업안전제품에 대한 수요증대를 고려해 시설확충에 나서는 방진마스크 생산분야다.

3M의 방진마스크에 사용되는 정전화 부직포는 직경이 10㎛이하인 미세섬유들이 상호 결합해 거미줄과 같은 구조형태를 가지는 3차원적 섬유집합체 제품이다.

김 지사는 "그간 3M이 경기도에 보여준 정성과 투자 열의에 감사드린다"며 "3M이 단순한 다국적 기업이 아닌 대한민국의 기업이자 경기도의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투자에 대한 감사인사를 했다.

이에 신 부회장은 "3M은 한국에 꽤 큰 비중의 투자를 하고 있다"며 "김지사가 언급한, 우리 나라의 상황과 미래의 비전을 밝혀 주시는 부분에 정말 감동받았다. 미력이나마 한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