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내 도로의 하루 교통량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 10월13일 도내 지방도(236개 지점)와 시·군도(188개 지점) 424개 지점에서 교통량조사를 벌인 결과 일일 교통량이 지난해(1만1천331대)에 비해 1.7% 증가한 1만1천527대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01~2002년 15.6%, 2002~2003년 7.48%, 2003~2004년 5.27% 등 예전의 증가세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도내 인구증가율 둔화(2.58%→0.38%)에 따른 도로이용자 감소와 경기침체로 인한 자가용 이용 기피가 부분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로별 일일교통량은 국가지원지방도(이하 국지도)는 전년대비 2.29% 증가한 가운데 하루에 25만102대가 이동하는 국지도 23호선 자유로 구간이 지난해에 이어 국지도중 가장 많은 하루 교통량을 기록했다.
 국지도 98호선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 지점은 도로 확·포장으로 차로수가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되면서 교통량이 지난해에 비해 447.7% 증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지방도의 경우 서울~광주를 연결하는 지방도 342호선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지점이 하루 6만7천920대로 가장 많은 교통량을 나타냈다.
 이밖에 시·군도 중에서는 용인시 수지·죽전지역의 시도 1호선이 하루 10만4천644대의 교통량을 보여 지난해에 이어 최다 교통량을 기록했고, 화성시 매송면 원평리 시도73호선이 전년대비 339%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도는 이번 교통량조사결과를 상습정체구간 해소사업과 간선도로망 확충 사업 등도로정비사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