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 산하기구들과 도시계획·건축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9인천세계도시엑스포조직위원회'는 "인간정주위원회(Habitat)와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 등 유엔기구들과 엑스포 참여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달 28~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제2회 UCLG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제주세계총회'에 유치단을 파견, 도시엑스포를 홍보했다.

오갑원 조직위 부위원장은 "(UCLG 총회에서) 유엔기구 관계자를 만나 도시엑스포를 설명했다"며 "이런 행사를 돕는 게 자신들의 일이라고 할 정도로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건설교통부와 공동 주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외적으로는 유엔과 같이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조직위는 도시엑스포에 국내외 200여개 도시를 참여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유치단은 이번 UCLG 총회에서 루마니아 5개 도시 시장들과 엑스포 참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5개 도시는 공동으로 도시엑스포 파빌리온에 참가할 예정이다. 유치단은 중국 광저우 시장, 일본 히로시마 시장 등 20여개 해외도시로부터 도시엑스포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또한 아랍도시연맹 국장, 가나 지방자치단체연합 사무총장 등 도시연합기구들과도 향후 도시엑스포 참여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벌이기로 했다.

조직위는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도시계획·건축 분야 교수들과 이탈리아 로마대 건축대학장 등을 각각 초청해 해외도시 유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