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여자친구를 수차례에 걸쳐 집단 성폭행한 고교생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6일 A(16·고1년)군 등 10대 고교생 3명에 대해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을 공모했으나 실제 성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은 B(16·고1년)군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중학생이었던 지난해 3월께 어렸을 적 여자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C(16)양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친구들과 함께 집단 성폭행하는 등 이때부터 7개월여 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집단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평소 내성적인 성격의 C양에게 "말을 듣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성폭행당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C양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극심한 우울증으로 지난해 중학교를 휴학한 상태이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