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해외첨단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퍼부었다.
아울러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세계평화축전과 남북농업교류 등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인프라를, 영어마을을 비롯한 교육지원사업으로 교육환경의 인프라를, 저소득층 지원 및 리스타트 운동 등을 통한 복지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이와함께 국내 첨단대기업의 수도권내 공장 신·증설 허용을 정부로부터 이끌어 낸 것은 철옹성 같았던 정부의 수도권 규제정책을 허무는 시발점으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이같은 경기도의 각종 시책이 다른 광역단체의 본보기가 되면서 전국의 시·도를 선도하고 있는데다 정부로부터도 벤치마킹되면서 '정책 모델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 최대 '히트상품'으로 꼽히고 있는 경기영어마을은 서울·인천은 물론 경남 남해시, 전남 광양시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영국의 BBC, 일본의 NHK 방송 등 해외에서도 집중조명을 받았다.
또 그동안 개인이 부담해야 했던 오폐수처리시설 개선비를 도가 전액 지원하는 '환경공영제'의 시행으로 수질개선에 획기적인 성과를 올리면서 환경부가 이를 인정, 내년부터 국고보조사업으로 전환토록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 상담-직장체험-직장취업의 과정을 거치며 지속적으로 취업을 알선해주는 '경기청년뉴딜사업' 역시 노동부가 기존의 'CAP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대신 청년뉴딜사업과 유사한 '개인별 종합취업지원서비스' 사업을 내년부터 시범시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도가 기업지원을 위해 감사방향을 기존 '왜 인허가를 해주었나'에서 '왜 허가를 안해줬나'로 변경한 이후 감사원은 이같은 감사방향을 권장사항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지난 1월24일 충남도와 지역상생협약을 체결해 공동으로 해외마케팅에 나서고 낚시어선 공동어업구역을 지정해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고 있으며 경제자유구역도 공동추진하고 있어 '반목과 대립'의 시·도간 구도를 '통합과 상생'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좋은 학교 만들기' 등 교육협력사업,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선택형 맞춤농정, 슬로푸드 마을 조성, 학교숲조성, 노숙인 정상복귀 자활지원사업, 팜뱅크 사업 등에 대한 각계의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경제·교육·농업·복지 등 각 분야 '정책 모델자'로서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제분야만 놓고 볼 경우 성과는 더욱 괄목할 만하다.
손학규 지사는 올해 신년사에서 “올 한 해 국민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외국첨단기업 유치와 R&D 등 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도정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손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외국투자기업 유치단은 1월부터 유럽을 방문해 2억6천10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는 등 올해 37개 외투기업으로부터 13억6천달러를 유치해 5천700명의 고용을 창출 하는 등 지난 11월말까지 모두 17만4천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는 올해 같은 기간 전국 일자리 창출 30만8천명의 56.5%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래의 먹거리를 위해 수원시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에서는 첨단연구시설 공사가 속속 시작돼 지난 7월 15일 경기바이오센터, 같은달 26일 경기R&D 비즈니스센터, 지난달 22일 차세대융합기술원, 지난 8일 황우석바이오장기연구센터가 각각 착공식을 가졌다.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기도가 정부에 요청해 온 외투기업과 국내 첨단업종대기업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이 부분적으로 허용된 것도 경기도의 주요 성과중 하나다.
손 지사는 지난 5월 이해찬 국무총리와 수도권 발전대책을 논의하면서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결국 25개 업종 외투기업의 수도권 신·증설을 2007년까지 허용하는 성과를 얻어냈다. 이어 정부가 대기업의 8개 첨단업종에 대한 수도권 신·증설 규제를 10년 만에 처음으로 허용함에 따라 LG전자 등 LG그룹 4개 계열사와 대덕전자, 동양기전 등 6개사가 3조6천억원 규모의 수도권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 3/4분기 제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3%나 신장돼 전국의 제조업 생산증가에 대한 기여율이 무려 76.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3/4분기 수출도 작년 동기대비 26.0% 향상돼 전국 수출증가에 대한 지역별 기여율이 30.0%를 넘어서는 등 한국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5 경기방문의 해' 사업도 6천9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3조4천911억원의 부가가치효과를 거뒀으며, 한류우드 프로젝트 등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이밖에 경기도가 대북협력사업의 하나로 지난 5월 북한과 공동으로 평양 인근에 조성한 '벼농사 시범농장'에서 지난 10월 경기도와 북한이 공동으로 벼베기를 한 것도 광
[아듀2005결산/경기도정] 밑바닥 경제살리기 '올인'
입력 2005-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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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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