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안양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를 공모한 결과, 총 7명의 신청자가 몰려 현지실사에 착수하는 등 본격 심사에 나섰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이하·공심위)는 지난 10일까지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이필운(52) 전 안양부시장, 이석원(50) 중앙당 부대변인과 박원용(57) 전 동안구청장, 김순덕(64) 전 경기도의회의장, 이병만(58) 전 용인부시장, 이양우 전 안양시의회의장, 안기영(44) 전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 등 7명이 신청했다. <관련기사 4면>

공심위는 이에따라 오는 14일까지 현지 실사를 마무리하고, 금주내로 후보자 면접을 거쳐 3~4명의 후보군을 압축,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최종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공심위는 심사과정에서 안양지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의견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후보는 오는 21일까지 공심위 심사를 거쳐 2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중앙당은 연말 대선과 동시 실시하는 선거인 만큼 신청자의 도덕성과 업무능력, 당 기여도, 지역내 평판 등 5가지 기준을 철저히 따져 선명성 있는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정종복 제1사무총장은 "대선 활동 때문에 가급적 빨리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늦어도 오는 22일까지 후보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