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쌀 '탑라이스'의 재배면적이 크게 확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9개 단지 1천665㏊였던 탑라이스 재배면적을 올해 33개 단지 5천㏊까지 확대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탑라이스는 수입쌀 시판에 대비, 세계 최고 품질의 쌀 생산을 위해 농진청이 종자 관리에서 재배, 수확 후 과정까지 정밀 관리하는 쌀 브랜드다.
 농진청은 지난해 19개 단지를 선정, 100%의 정부 보급종 종자를 공동육묘장에서 튼튼한 모로 기른 다음 평당 모내기 포기수도 예년 75∼85주에서 60∼70주로 줄여 벼 줄기 사이로 바람이 잘 통하고 충분한 햇볕을 받도록 관리했다.

 또 생산량은 늘어나지만 밥맛을 떨어뜨리는 질소질 비료를 일반 벼보다 3㎏ 정도 적은 10a당 7㎏만 뿌리고 수확후에는 깨지거나 금이 간 쌀을 제외한 완전미 비율을 95% 이상으로 유지시켰다.
 농진청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정밀농법을 기초로 자체 육성한 고품질 벼 품종인 '운광벼'와 '고품벼' 종자 25t을 탑라이스 재배단지에 조기 보급하고 재배단지의 사전 시설 점검을 통해 지난해 탑라이스 최종 합격률 66%를 올해는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재배단지 미곡종합처리장(RPC)과 협의, 80㎏의 가격이 30만원대로 일반 쌀의 2배인 탑라이스의 품질을 세분화시켜 완전미 비율에 따라 20만원대의 탑라이스도 연말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농진청 농촌지원국 이충현 국장은 “탑라이스는 지난해 11월 '2005 서울 쌀박람회 및 발효식품전'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반찬 없이 한 그릇의 밥을 먹고 맛을 극찬한 쌀”이라며 “올해도 최고 품종과 농법을 동원,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