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특별수사팀'을 지휘하고 있는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16일 "최대한 신속히 사건의 실체를 규명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선후보 등록일 등을 고려해 수사기한을 설정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다"며 이 같이 답변했다.
김 차장은 또 이날 입국하는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를 공항에서 바로 불러조사하는 한편 체포영장에 인치 장소로 지정된 서울구치소로 보내지 않고 검찰청사에서 지내게 할 수도 있다고 밝혀 체포영장 유효기간인 18일 오전 5시까지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예를 들어 공소시효가 며칠 남지 않았다든지 여러 사정이 있을 땐 (피의자) 본인의 동의를 받아 차장검사에게 사전 허가를 받아 조사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또한 고발인 외에 김백준씨 등 이명박 후보 측근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경우에 따라 참고인 조사도 했지만 누구를 상대로 어떤 내용을 조사했는지는 말씀 못 드린다"고 밝혀 수사팀 구성 이후 기존 자료 검토 외에도 상당한 정도의 수사가 진척됐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김 차장은 피고발인 신분인 이명박 후보에 대한 출석 요구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수사가) 기초적인 단계"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김경준, 휴식 없이 곧바로 검찰청 압송 조사
입력 2007-1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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