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학대는 대부분 집 안에서 이뤄지며 경제 사정이 어려운 가정에서 학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 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은 작년 한해 동안 전국 43개 아동보호 전문기관으로 접수된 8천903건의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아동 학대자의 직업은 무직이 25.6%로 가장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단순노무직'이 14.4%로 뒤를 이었고 `주부' 8.8%, `서비스ㆍ판매직' 7.9%, `비정규직' 6.8%, `전문직'은 2.4% 등 순이다.

   아동학대자 중 국민기초생활수급권 대상자는 28.3%로 집계됐다.

   학대 장소는 대부분 `집 안'(80.9%)이나 `집 근처 또는 길가'(3.9%)였으며 발생 빈도는 `거의 매일' 49.0%, `2∼3일에 한번' 10.1%, `일주일에 한번' 8.9%였다.

   학대 유형은 `방임'이 38.8%로 가장 많았으며 `정서학대' 29.8%, `신체학대' 24.9%, `성학대' 5.1%, `유기' 1.4% 순이다.

   학대자의 특성을 보면 `양육태도 및 방법 부족'이 29.9%로 가장 많았고 `사회ㆍ경제적 스트레스 및 고립' 25.0%, `중독 및 질환문제' 13.8%, `어릴 적 학대경험 및 폭력성' 6.4%, `원치 않는 아이' 1.2%였다.

   아동학대자의 성별은 남성 64.1%, 여성 35.1%였으며 나이는 `만 40∼49세' 37.9%, `만 30∼39세' 34.0%였다.

   피해 어린이의 가족유형은 `부자(父子) 가정'(31.8%)과 `모자(母子)가정'(15.4%) 등 편부모 가정이 47.2%를 차지했으며 `일반가정' 26.5%, `재혼가정' 7.5%, `동거가족' 4.6%이 뒤를 이었다.

   피해 어린이에 대한 보호기관의 최종 조치는 `부모가 있는 원가정보호'(73.7%), `격리보호'(26.2%), `사망'(0.1%) 순이고 격리 보호를 유형별로 보면 `장기보호' 46.4%, `일시보호' 28.9%, `친인척보호' 22.0%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