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임업관련 단체 대표, 시.도대표, 학생대표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5회 식목일 행사를 가졌다.

김 대통령 내외는 이날 새천년의 '안정과 번영', '국민화합', '통일염원'을 상징하기 위해 조성된 한반도 모형의 밀레니엄숲(5.5ha)에 밀레니엄 나무로 지정된 15년생 느티나무를 기념식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과거의 산림정책은 헐벗은 산에 무조건 나무를 심는 것이었으나 이제는 더욱 유용가치가 높은 경제림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심어놓은 나무를 잘 가꾸고 관리하는 일에도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식목행사에는 김성훈(金成勳) 농림부 장관, 신순우(申洵雨) 산림청장,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 김영진(金泳鎭)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