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확정된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은 전체 예산의 60% 이상이 수도권에 투입될 정도로 수도권 교통정체 해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수도권내 전철은 현재 12개 노선 463㎞에서 오는 2026년 35개 노선 1천91㎞로 늘어난다.

간선도로도 101개 노선 541㎞에서 148개 노선 1천682㎞로 확대, 대규모 택지개발 등으로 정체가 일상이 돼버린 수도권 도로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축별 주요 사업
성남축에는 신분당선(정자~강남), 신분당선 연장(정자~광교), 오리~오산선, 신분당선 2단계 등 전철 7개 노선 101㎞가 확충된다.

제2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오산~용인), 오산~용인 영덕간 고속화도로 등 간선도로도 7개 노선 210㎞가 늘어난다.

의정부축에는 신탄리~철원선, 의정부 경전철 등 전철 2개 노선 20㎞가 건설되고, 동부간선도로 10㎞를 포함해 민자도로인 서울~포천간 고속국도(45㎞) 등 간선도로 6개 노선 106㎞가 새로 닦인다.

고양·파주축에는 현재 공사중인 경의선(용산~문산) 49㎞가 완성되고, 서울~문산간 고속국도와 고양과 파주 운정신도시를 잇는 제2자유로 등 간선도로 7개 노선 91㎞가 건설된다.

구리축에는 별내선(암사~구리~별내), 경춘선(망우~금곡~춘천), 중앙선(덕소~원주) 등 전철 3개 노선 157㎞가 놓이고, 서울~춘천간 고속국도, 퇴계원~진접간 도로 등 간선도로 2개 노선 72㎞가 늘어난다.

광명축에는 신안산선, 소사~원시선, 대곡~소사선 등 전철 3개 노선 83㎞가 건설되고, 광명~서울간 고속국도(20㎞)가 확충된다.


◇추가 검토사업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에는 광역교통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신도시 건설시 도시지원시설 확충 및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추진도 포함돼 있다. 또 급행열차 도입,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환승시설, 공영차고지 건설 등 대중교통 이용 확대를 위한 계획도 아우르고 있다.

정부는 연도별 투자계획을 포함한 5년 단위의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선과 사업비 등 세부계획은 타당성 조사와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을 거친뒤 수정되거나 확정된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향후 교통상황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본계획 외에도 20년간 66조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가 검토사업 중 수도권에는 의정부~철원선 등 전철 26개 노선 582㎞와 우면산~과천간 도로 5개 노선 194㎞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