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2일 예산안 심의에 들어갔다.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에서 대폭 삭감된 예산이 예결위에서 '부활'될지 주목된다. 예결위는 상임위의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어 시와 시교육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14~21일 상임위원회별로 예산안을 심의해 내년도 세출예산 중 417억564만원을 삭감했다. 상임위별로는 산업위가 241억9천982만원, 문교사회위가 140억6천45만원, 기획행정위가 34억4천537만원을 삭감했다. <관련기사 3면> 시는 수차례 내부 협의를 벌여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예산안에 반영된 사업은 집행부가 내년에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판단한 사업들. 그 안에서 우선순위와 경중을 따질 수는 있겠지만, 예결위에서 예산이 '부활'되어야 한다는 게 담당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시가 2010년 취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항공사인 (가칭)'플라이 인천(Fly Incheon)' 관련 출자금은 전액 삭감됐고, '군구직장운동경기부지원'과 '체육육성사업' 등 인천의 체육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들도 제동이 걸렸다.

이상철 예결위원장은 "상임위의 예비심사 결과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집행부가 부활을 요청하면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