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18일 '5·31'지방선거와 관련, “한나라당 독식구조인 지방권력을 교체하는 것”이라고 규정한뒤 “전당대회를 통해 지지율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이날 경기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5·16이후 민주개혁세력이 지난 총선을 통해 처음으로 원내 1당을 차지했으나 지방권력은 10년째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다”면서 “지방권력의 독점과 과점은 불행해질수 있기 때문에 지지율 1위를 탈환해 도지사 선거의 승리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와 관련, “한나라당에서 거론되는 5~6명의 후보보다 우리당 후보 1명이 더 낫다”면서 “경기지사는 정치인 출신보다는 행정관료나 기업최고경영자(CEO)출신이 대부분 성공했다”고 밝혀 김진표(수원영통) 부총리와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을 유력후보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경쟁이 있어야 상품이 좋아지듯이 경쟁구도가 필요하다”고 강조, 김 부총리와 진 장관의 경선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바닥으로 떨어진 지지율 하락과 관련, 정 고문은 “창당이후 낡은 정당으로 돌아갔고 희망을 보여주지 못했고 당내 분열등으로 지지율이 한계단씩 내려간 것이다”고 진단하면서 “전대를 통해 국민에게 새롭게 다가가고 국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여당으로 바뀌면 지지율 1위를 탈환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안싸움하는 집이 잘된 예를 못봤고 '누구 때문에'라는 남의 탓으로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라며 “2·18 전대와 그이후에도 다른 의원들에 대해 칭찬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고문은 “김근태 상임고문은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로서 우리 모두 빚을 지고 있다”면서 “김 고문이 없는 우리당은 생각할수도 없다”고 치켜세우는등 당내 전당대회 출마자 모두를 손으로 꼽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