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대통령이 18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연설에서 일자리 창출과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할것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TV 신년연설을 통해 “양극화 문제의 핵심 해법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라며 양질의 고용 확충을 올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2006년 국정운영 구상 및 방향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책임있는 자세로 미래를 대비합시다'라는 제목으로 이날 밤 10시부터 40여분간 백범기념관에서 전국에 생방송된 신년연설에서 사회 갈등·분열의 원인인 양극화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이를 극복하는 해법 마련에 각계가 책임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이 밝힌 이날 연설의 주요 내용은 ▲양극화 문제 설명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서비스산업 활성화 ▲비정규직 문제 ▲부동산 가격과 사교육비 등 민생 현안 ▲사회안전망 확충 ▲고령화·저출산 대책 등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양극화 해소 대책으로 안정적 경기관리와 함께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중소기업 및 서비스산업 육성과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양극화 문제 해법 시각은 당초 추정됐던 조세 개혁을 통한 분배 확대정책이 아닌 성장 잠재력 확충에 무게를 두는 내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시장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노 대통령은 “양극화 문제의 한 축이 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비정규직 보호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해서는 경제계와 노동계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당면한 문제와 우리의 미래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책임있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면서 “새로운 사고와 현실을 직시하는 대안있는 비판, 대화와 타협, 상생의 결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