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산업단지와 공원·녹지의 관리운영체계 문제점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각종 연구용역사업의 문제와 주차난도 시정질문을 통해 다뤄질 예정이다.

인천시의회는 29일과 30일 이틀간 본회의를 열어 인천시를 상대로 시정질문을 한다. 시의원들은 이번 시정질문에서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부분을 집중 추궁하고, 노인회관 등 주민편의시설 확충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성숙(한·남구2) 의원은 지방산업단지를 관리하는 공사 설립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지방산단의 관리체계가 일원화되어 있지 않다"며 "기업유치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공사를 만들 의향이 있는지 물을 것이다"라고 했다.

강문기(한·부평1) 의원은 기초자치단체에 공원·녹지·산림을 전담하는 전문부서 신설을 주문하고, 강창규(한·부평3) 의원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위탁역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할 예정이다.

행정사무감사와 2008년도 예산안 심의 때 지적됐던 연구용역사업에 대한 질책도 이어진다.

강창규 의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교통기본계획수립 및 신교통시스템 도입타당성 조사연구'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재검증과 용역비 환수를 촉구할 예정이다. 김소림(한·비례) 의원은 용역사업에 대한 검증시스템 구축을 주문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용역사업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사업비가 과다하게 책정돼 있다"며 "결과가 잘못 나와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신영은(한·남동1) 의원은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최대 문제점인 주차난에 대해 질문한다. 신 의원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선 할 수 있는 일이 주차난 해결이다"며 "왜 주차난을 빨리 해결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조남휘(한·계양2) 의원은 도심 주차난 해결을 위한 지능형 주차요금 정산시스템 도입을 제안할 예정이다.

유천호(한·강화1) 의원은 강화노인복지회관 증축 의사를 묻고, 최병덕(한·남동2) 의원은 경로문화센터의 시설 개선 방안에 대해 질문할 예정이다.

이근학(한·남구3) 의원은 사회복지시설 관련 교부금이 법인으로 몰리는 점을 지적하고, 인하대의 송도 이전에 대한 의견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인하대가 송도로 이전하면 그 지역에는 슬럼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송도에는 외국대학이 들어오는 것이 원칙이다. 국내 대학이 필요하다면 서울에 있는 대학이 와야 한다"고 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시설이 향후 엄청난 재정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승희(한·서구4) 의원은 "선수촌은 경기가 끝난 후 일반인에게 분양하면 되지만 경기장은 향후 활용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