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각자의 부족함은 채우고, 장점은 드러낼수 있는 '협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생산하고 있는 중소기업 D사는 최근 전기공사 면허를 갖고 있는 또다른 중소기업과 손을 잡은데 이어 고급스러운 조명 분위기 연출을 위해 컨트롤러 기술을 보유한 G사와도 결합을 시도했다. 그 결과, 지자체 및 정부기관 공사를 대규모로 수주받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최근 D사처럼 협업을 통해 성공을 이루는 사업모델이 각광을 받고 있다. 협업사업은 연구개발·제조·마케팅 등에 특화된 중소기업이 부족한 기능을 상호 협력·보완해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다.

29일 경기중소기업청이 진행한 '중소기업간 협업지원사업 설명회'에는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3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해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협업의 개념·협업 컨설팅 및 협업자금 융자 등 중기청에서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간 협업지원사업에 대해 상세히 소개됐다.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기업들로서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자리였다.

중기청이 지원하는 협업컨설팅사업은 중소기업들의 원활한 협업체 구성을 유도하기 위해 2천만원 한도내에서 총 컨설팅 비용의 80%를 쿠폰방식으로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협업 준비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고 40억원까지 융자지원되는 협업자금은 비교적 저렴한 대출금리(4.75% 수준)로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기업들이 질문을 쏟아냈다.

오일환 경기청장은 "자금과 위험을 분담하면서 신속하고 유연하게 제품생산 및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기청에서는 관련 사업지원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