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족공원이 추모와 휴식을 겸하는 생태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 부평구 부평2동 인천가족공원 166만8천700㎡ 에 대한 '환경친화적인 공원조성사업'의 1단계로 오는 2009년까지 19만8천800㎡에 봉안당과 생태하천 등을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묘지공간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1단계로 2만5천기를 수용할 수 있는 봉안당을 지하 1층, 지상 3층의 원형 건축물로 설치하게 된다. 또 장묘공원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자연형 생태하천 1.1㎞를 보행전용로와 함께 설치하는 한편, 바닥분수, 연못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야간에도 주민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기 위해 바닥분수와 각종 시설물 등에 다양한 조명을 설치,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는 1단계 사업에 공사비 288억원에 설계비, 보상비 등으로 500억원이 넘게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사업비 확보가 시급한 상태다. 또 가족공원 진입로 일대의 일부 무허가 건물 소유주들의 보상 요구도 해결해야 할 난제다.

시 관계자는 "인천가족공원을 쾌적한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장묘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도심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