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노인에 대한 복지혜택이 내년도에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저소득 노인가구에 대한 국민건강 보험료 지원과 독거노인 멘토링 사업 등의 신규 사업을 내년에 시행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지만 건강보험료 납부금액이 월 1만원 미만인 만 65세 이상 노인가구에 대해 건강보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의 8천834명의 노인이 건강보험료 혜택을 보게 된다. 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을 보호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등과 결연을 맺어주는 멘토링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시는 실태확인조차 제대로 안돼 있는 독거노인에 대해 전수조사를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우리 동네 환경지킴이 사업', 구·군에서 시행하는 사회참여형 사업 등을 통해 800여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동구, 계양구 효성동, 계산동에 중·대형 경로당인 노인문화센터 3곳을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 7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옹진과 계양에는 무료 및 실비 전문요양시설 2개소를 신축하고 기존의 11개 요양시설에 대해서도 증축이나 개보수 공사를 하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사업을 위해 올해보다 594억원이 늘어난 1천48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