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감도 일대가 서해안 시대를 주도할 경기도의 '전초기지'로 다시 태어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박주원 안산시장, 최영근 화성시장 등은 5일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선감도 일대에 '선감 해양체험관광지구'(경인일보 12월 4일자 3면 보도)를 조성, 서해안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발표했다.<관련기사 3면>

선감 해양체험관광지구는 선감도와 전곡항, 탄도항, 불도, 제부도, 대부도 등과 일대 바다 1억2천970만㎡를 하나로 묶는 대규모 복합 해양레저단지다. 도와 안산시, 화성시는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천847억원을 투입해 해양체험관광지구를 요트와 보트 등 해양스포츠 시설이 들어서는 '해양레저지구', 제2도립수목원과 갯벌생태원 등이 중심이 되는 '생태체험지구', 대부도 승마장, 제부도 피싱피어(Fishing Pier), 탄도 해상공연장 등으로 구성되는 '테마관광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눠 개발한다.

이중 생태체험지구는 선감도 364만㎡에 조성되는 복합유원지 '선감 오션랜드(가칭)'를 중심으로 개발된다.

선감 오션랜드에는 108만㎡ 규모의 도서·해양식물 전문수목원인 제2도립수목원과 14만㎡ 규모의 갯벌생태원, 해수스파, 호텔, 쇼핑몰을 갖춘 20만㎡ 규모의 바다레저타운, 바다수영장과 문화창작센터 등으로 구성되는 18만㎡의 어촌체험마을 등이 들어선다.

김 지사는 "중국 산둥반도와 최단거리이고 수도권을 배후에 가진 경기 서해안은 해양레저산업의 최적지"라며 "해양체험관광지구와 송산 유니버설 스튜디오 조성으로 서해안 일대가 동북아의 관광허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