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 새해 첫 임시국회가 1일 개회식을 갖고 3월2일까지 한달간의 회기에 들어간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전 의장 겸 원내대표 입각으로 공석상태인 국회 운영위원장을 새로 선출한다. 새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맡아 온 관례에 따라 김한길 원내대표가 맡게 된다.

국회는 또 6∼8일 상임위별로 이틀간 김우식(金雨植) 과기부총리, 이종석(李鍾奭) 통일, 정세균(丁世均) 산자, 유시민(柳時敏) 보건복지, 이상수(李相洙) 노동장관과 이택순(李宅淳)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자질과 도덕성, 직무수행능력 등을 검증한 뒤 9일 본회의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를 할 예정이다.

9일 본회의에서는 국회 건교.예결위원장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국회는 이후 20∼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고 22일부터 닷새간 ▲정치(22일) ▲통일.외교.안보(23일) ▲경제(24, 27일) ▲교육.사회.문화(28일) 순으로 대정부질문을 벌일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통일외교통상위, 행정자치위는 본회의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의 세부 일정 등을 논의한다. 통외통위는 6일 하루만 인사청문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이 이날 본회의에서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의 사회를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사학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한 것과 관련, 지난해 12월13일 김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