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시 서구청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구청장직을 사퇴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상당수의 당원들은 이 지역 15∼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계속 낙선해 내년 총선에는 반드시 능력있고 경쟁력있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며 저에게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라 경제자유구역개발 및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가정뉴타운개발 등 서구에서 진행중인 주요 사업들은 인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며, 여기에 인천시 청사 가정뉴타운 유치를 이끌어 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회의원이 돼 이런 일을 해내 서구가 인천의 중심이 되고 인천 발전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사퇴배경을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현행 공직선거법상 자치단체장이 해당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12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사퇴 마감시한(12월11일)전인 이날 서구의회에 사퇴서를 제출, 송병억 서구.강화갑 당원협의회 현 위원장과 당내 경선을 통해 내년 총선 후보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공석이 된 서구청장은 내년 5월28일 있을 보궐선거에 의해 선출되고 그때까지 구청장직은 김한기 부구청장이 권한대행으로 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