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26일 경기도청 출입기자들의 오찬 간담회에서 "민간 위탁 업체가 공짜로 주겠다는데 안 받겠다고 하는 것을 보고 참 희한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영어마을 중 안산과 양평캠프의 민간위탁자로 선정된 SDA삼육외국어학원·(주)크레듀·(주)중앙일보 컨소시엄측은 오는 2008년 4월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산 120의 1(도유지)에 25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1천980㎡ 규모의 성인 숙소 강의동을 신축한 뒤 도에 무상 기부채납키로 했다. 이에따라 도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도 공유재산변경조례안을 최근 도 의회에 제출했으나, 도의회는 "민간 위탁자가 2년마다 캠프 운영실적에 따라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데 수십억원대의 재산 기부채납시 엄격한 평가가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며 부결시켰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무상 기부 채납하겠다는 것은 무조건 받고, (재 계약과 관련)심사는 그때 가서 엄격하고 공평하게 하면 되는 것"이라며 "다시 생각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