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0일 부처 파견 공무원 등 후속 실무지원 인력 인선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정권 인수업무에 돌입했다. 인수위는 이날 조원동 재경부 차관보, 성용락 감사원 홍보관리실장, 이용준 전 북핵담당대사 등 부처에서 파견된 전문위원 34명을 포함, 총 184명의 인력으로 인수위 구성을 마쳤다.

이동관 대변인은 "17대 위원회에서 일할 총원 184명의 인수위 구성을 마쳤다"면서 "이는 지난 16대 때에 비해 20% 감축된 숫자로, 당선자가 슬림화되고 효율성 있는 인수위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처에서 파견되는 전문위원은 각 부처에서 3배수를 추천 받아 전문성과 창조적 미래지향적 사고, 개혁성 등 3가지 기준으로 선정했다"면서 "내일 오후 4시 임명장 수여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인력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빠르면 내달 2일부터 하루에 2∼3개 부처에 대한 본격적인 업무 보고를 받는다는 방침 아래 구체적인 일정 조율에 나섰다.

이 대변인은 "새해 초부터 바로 부처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31일 중 최종 일정이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내달 중순까지 부처 업무보고를 모두 마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지난 5년간의 주요 정책 평가, 이 당선자 주요공약 실천 계획, 규제개혁 및 완화방안, 예산 10% 절감방안 등 7개 항목의 업무보고 작성 지침을 전달해 놓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