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안 크는 아이들은 식욕부진 등 원인질환이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어린이 성장전문 한의원으로 전국 13개 네트워크를 가진 하이키한의원(대표원장·박승만) 의료진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성장클리닉을 방문한 초진환자 1천931명(남 781, 여 1천150)을 분석한 결과, 성장기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질환으로 식욕부진, 소화불량, 만성설사와 같은 소화기 허약증을 가진 아이가 621명(32.2%)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천식 또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잦은 감기를 원인질환으로 가진 경우가 15.5%, 불안·강박감·수면장애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었던 경우가 10.9%, 단백뇨 혹은 혈뇨를 동반한 신장 비뇨기에 문제가 있었던 경우 5.0%였으며 비만 9.9%, 아토피를 포함한 피부질환 5.9%, 운동기 허약증 4.4% 등으로 아동기 성장을 저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박 원장은 "성장장애의 요인으로는 선천적인 이상장애와 후천적인 장애를 들 수 있는데 이 가운데 선천적인 장애는 골격형성 장애, 염색체 이상, 선천성 대사이상, 자궁내 성장지연, 저신장을 동반한 기타 증후군과 유전적인 저신장을 들 수 있다"며 "이 같은 선천적인 장애 외에는 한방적인 성장치료의 결과가 좋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키한의원 의료진은 지난 2005년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동의보감에 수록된 발육부진에 사용하는 천연한약성분에서 키가 크는 데 필수적인 호르몬인 IGF-1과 IGFBP3의 수치를 각각 20%, 11% 증가시키는 신물질 KI-180을 찾아 이를 성장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이 신물질은 임상결과, 골형성능력을 보는 ALP 활성은 15%, 뼈성장지수인 오스테오칼신 농도는 약 10%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