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先)계획-후(後)개발' 모델이 적용된 정부의 2기 신도시인 화성 동탄신도시의 입주가 31일부터 시작됐다. 오는 5월말까지 시범단지 6천587가구에 대한 입주를 시작으로 9월 1단계 6천456가구, 내년 3월 2단계 8천810가구, 내년 12월 이후 3단계 1만940가구 등 모두 4만여가구가 단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도내 입주 단지 10채중 8채 이상이 경기 남부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도내 2008년 입주예정단지는 총 118곳 5만5천178가구로 이중 83.2%인 86곳 4만5천903가구가 화성, 수원, 과천 등 경기 남부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의정부, 남양주, 파주 등 경기 북부는 9천275가구로 16.8%에 불과했다. 남부 입주물량이 북부보다 4.95배 많은 셈이다.

지난해 도내 입주 아파트는 총 123곳 4만7천987가구로 이중 남부지역은 전체의 66.7%(3만2천39가구)였다. 올해 경기 남부 입주 물량이 16.5%p 늘어난 것이다.

올해 이처럼 남부지역에 입주 물량이 몰린 이유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의 입주가 큰 몫을 차지한다.

▲2008년 입주 상위 5개 단지 모두 재건축

2007년 당시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 아파트는 9곳 1만650가구였으나 2008년은 8곳 1만6천900가구로 58% 늘었다. 이중 입주 물량 상위 5개 아파트가 모두 재건축 아파트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신매탄위브하늘채(3천391가구)를 비롯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천천푸르지오(2천571가구), 과천시 원문동 주공3단지(3천143가구), 부천시 중동 중동주공(3천90가구), 광명시 광명동 해모로(1천267가구) 등 5개 단지(1만3천462가구)가 준비중이다.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 입주로 수원시는 작년보다 6배, 과천시 4.8배, 부천시는 2.6배 입주 물량이 늘었다.

▲화성, 수원, 부천시 작년대비 입주 2배 이상 늘어

지난해보다 입주 물량이 2배 이상 늘어난 곳은 화성, 수원, 부천, 과천, 이천시 등 5곳으로 모두 경기 남부지역이다.

이중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화성시로 작년보다 2.7배 늘었다. 지난해 9곳 3천864가구가 입주했고 올해는 19개 단지 1만57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중에서는 봉담읍 봉담그대家 2차가 19개동 1천36가구로 가장 규모가 크다.

수원시는 지난 해 7곳 1천438가구에서 9곳 8천565가구로 6배나 늘었다. 부천시는 8곳 1천725가구에서 6곳 4천423가구로 2.6배, 과천시는 1곳 659가구에서 1곳 3천143가구로 4.8배 늘었다.

이천시는 2007년 1곳 252가구 입주에 그쳤지만 올해는 3개 단지 704가구가 입주한다. 갈산동 현진에버빌 405가구, 설봉1차푸르지오 230가구 등이 있다.

지난해 입주 물량이 없었던 김포시, 시흥시, 포천시, 여주군은 올해 입주 물량이 있는 반면 작년 입주 단지가 있는 성남시, 안산시, 양주시는 올해 물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