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산물 유통단지가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제3준설토 투기장으로 부지를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인천해양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 이전이 지연되면서 이 부지에 짓기로 한 초기 계획을 따르기에 무리가 있어서다.
인천시는 인방사 부지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 조사심의에서 이 사업이 부결, 국비를 확보하지 못할 수 있어 제3준설토 투기장 등 다른 조성 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인방사 이전을 기다리다가는 당초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던 수산물 유통단지 조성이 지연될 수밖에 없어서다. 2009년 말에는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였던 인방사가 이전 비용 3천400억원과 이전 장소를 확보하지 못해 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는 현재 매립이 90% 진행된 연수구 동춘동 제3준설토 투기장을 유력한 대안으로 삼고 있다.
오는 2011년이면 매립이 완공될 예정인데다 현재 토지이용계획을 짜기 위한 부지조성사업 설계용역이 진행되고 있어 이 일대 22만㎡를 수산물 유통단지 부지로 확보할 것을 구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조속히 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부지로도 검토해 용역을 실시하고 조기에 완공 가능한 지역에 수산물 유통단지를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방사 이전 지연' 수산물 유통단지 부지변경 고려 제3준설토 투기장 유력
입력 2008-01-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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