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지역민과 시민단체, 기관, 기업체 모두의 몫입니다.”
경기도 교육정책의 자문역할을 맡고 있는 경기교육포럼의 정진곤(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현재의 경기도 교육의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도농지역간 교육차 극복 ●특목고 및 과학고 등 특성화 교육 확대 ●지역내 기업체 및 시민단체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3가지를 꼽았다.

정 교수는 우선 경기도와 타지역간 교육여건에 대해 “다른 시도는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인데 반해 경기도는 인구가 급증하다보니 학교 신설하는데 급급해 정작 교육내용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며 “차별화를 통한 교육의 질적 향상을 추구해야 하고 특목고 및 과학고 또는 자립형 사립학교 운영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대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극명한 지역차이로 교육의 질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농어촌 학교 살리기와 소규모 학교 지원사업은 최우선으로 추진돼야 하고 지역민들의 교육공간으로 활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또 무엇보다 도지사와 도교육감이 바뀌더라도 계속해서 교육지원 사업이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한 점을 강조하며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제정한 '경기도교육지원조례'를 의미있게 평가했다.
이와함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지원이 뒷받침돼야 하고 교육의 주체가 학교와 담당기관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지역의 기업체 및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육에 대한 부담을 적절히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