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27번째 교량인 일산대교가 지난 10일 개통됐다. 일산대교가 개통되면서 수도권 서북부지역 주거단지가 새해 부동산 투자의 핵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산대교를 타고 제한속도 시속 70㎞로 달리면 채 2분도 안돼서 일산과 김포가 서로 닿는다. 10㎞ 떨어진 김포대교를 거치지 않고서도 곧바로 고양·파주~김포·강화 방면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에 김포 주민들은 킨텍스, 한류우드 등 일산의 기반시설을 이용하거나 파주의 헤이리와 통일동산 같은 관광지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고양시와 파주시 등 경기 서북부 주민들도 문수산성, 마리산 등 강화도와 김포 일대 관광지를 보다 수월하게 방문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일대에서 분양중이거나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사업지들은 일산대교 개통에 많은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다.

일산대교의 초입에 위치해 일산대교로 3분내 진입이 가능한 김포시 걸포동 '오스타·파라곤'의 경우 지난 11월 전체 1천636가구중에 중소형 면적이 대부분 순위내 마감됐고, 현재 중대형(148~191㎡) 일부만 남아있는 상태다. '오스타·파라곤'은 검단, 김포, 일산신도시의 중심에 위치해 그 후광효과로 3개 신도시 프리미엄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중심 뉴타운이라는 입지상 특장점을 갖추고 있지만 도시개발지역으로 분류돼 분양권 전매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김포지역의 유일한 지역난방아파트로 난방비가 개별난방보다 30% 가량 절감된다는 점에서 실수요층이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인근 길목에 위치한 풍무동, 고촌면, 감정동 일대에는 이미 많은 물량이 속속 공급되면서 풍성한 분양대전을 벌이고 있다. 김포신도시의 후광효과 및 서울과의 근접성 등에서 투자가치가 높다는 것이 이들 분양업체들의 설명이다.

GS건설이 김포시 풍무동에서 분양하는 '풍무자이'는 총 818가구 가운데 738가구가 일반 분양중이다. 단지의 40%가 공원으로 꾸며지는 것이 특징이다.

김포시 고촌면에서는 월드건설이 '고촌 월드메르디앙' 560가구를 분양중이고, 청구건설도 고촌면에서 '김포 청구지벤' 347가구를 현재 분양하고 있다.

신안건설산업은 김포시 감정동내에서 '신안실크밸리 3차' 아파트 1천9가구를 올해 상반기쯤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감정동은 이미 1, 2차가 들어서 있으며 향후 4천여 가구의 대단지가 형성될 전망이다. 김포의 도심인 사우동과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고양시 일대는 덕이지구내 '하이파크시티'에서 신동아건설과 동문건설이 총 4천872가구를 분양중이다. 일산대교에서 국지도 98호를 타면 연결이 가능하다. 덕이지구는 경의선 탄현역과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이 인접해 있으며, 일산 신도시와 가좌지구·대화지구·탄현지구의 지역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파주시 문산읍에서는 벽산건설이 오는 5월 '벽산블루밍' 1천21가구를 분양예정이고, 동문건설도 10월에 1천210가구 규모로 '동문굿모닝힐' 분양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