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춘 경기도 교육감은 1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교육인적자원부의 권한을 시·도교육청으로 대폭 이양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바람직한 조치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육감은 "현재 행정자치부가 갖고 있는 초·중등 교원의 정원 조정 권한이 시·도교육청으로 이양될 경우 도내 교원을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도내 교원은 초·중등교육법에 정한 기준으로 볼때 1만여명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교사 1인당 학생 수, 학급당 학생 수 등 도내 교육여건이 다른 시·도에 비해 크게 열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말 현재 도내 초·중·고교 교사는 8만4천634명, 학생 수는 185만여명으로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전국 평균 16명선보다 많은 17명선, 학급당 학생 수는 전국평균 22명보다 많은 24명을 기록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교육부 권한이 시·도 교육청으로 대폭 이양되면 그만큼 책임도 커지는 것"이라며 "일반계 고교 교육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특목고 설립 및 공교육 활성화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