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잇단 조성으로 최근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에 대형 종합병원 설립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현재 용인 관내에서 건립이 진행중이거나 검토중인 병원만 4개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시는 인구가 1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까지 관내 종합병원을 현재 2개에서 7개로 늘릴다는 계획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조만간 경희대 및 경희대의료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경희학원이 기흥구 하갈동 산 72의 1 일대 3만3천여㎡ 부지에 대해 신청한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결정 신청에 대해 주민 공람공고를 한 뒤 오는 3월께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경희학원은 해당 부지에 오는 2011년말 완공을 목표로 양방과 한방을 함께 진료하는 지하 6층, 지상 13층, 건축면적 6천400㎡, 73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의료원도 2010년말 완공을 목표로 기흥구 중동 산 100의 5 일대 6만9천600㎡부지에 40개 이상의 진료과목에 1천200병상을 갖춘 대형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시가 이 부지에 대해 종합의료시설 부지로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한 가운데 의료원측은 이르면 올 상반기중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용인시는 경기도.수원시와 함께 조성중인 광교신도시내에 5만200여㎡ 규모의 병원 용지를 마련해 둔 상태에서 이곳에도 종합병원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2005년 4월 한 개인의 신청에 따라 기흥구 상하동 3천300여㎡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의료시설부지)로 결정했으며 이 부지에는 앞으로 모두 258병상 규모의 종합의료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구가 80만명을 넘어선 용인 관내에는 2개의 종합병원이 있으나 1983년 개원한 150병상 규모의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사실상 가장 큰 의료시설이다.
용인관내에 대형 병원 설립이 잇따라 추진되는 것은 용인시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태에서 의료시설은 절대 부족한데다 이 일대에 병원을 설립할 경우 용인지역 주민은 물론 동탄신도시와 여주.이천 등 경기동남부권, 나아가 강원도와 충청도 일부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연세대의료원 관계자는 2005년말 용인에 대형병원 설립계획을 발표하면서 "종합병원을 용인에 건립할 경우 경기남부지역은 물론 강원도와 충청도 일부지역 주민들에게도 첨단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관내 인구가 현재 80만명에서 2020년 120만명으로 증가할 경우 병상수는 4만여개, 의사는 2천여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의 병.의원 시설은 크게 부족하게 된다"며 "주민들의 생활여건 및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의료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에 대형 병원들이 몰려온다
연세대 이어 경희대도 대학병원 추진
입력 2008-01-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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