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싱가포르 타이거항공이 추진중인 저비용항공사(LCC) '인천 타이거항공' 설립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인천발전연구원의 '동북아 항공자유화에 따른 인천시의 역할' 정책연구보고서를 보면 항공운송산업, 서비스산업, 관광산업 등 3개 부문에서 경제적 파급효과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나타났다.

인발연은 '인천시 항공물류도시 개발방안연구'(2007년)를 인용해 3개 부문에서 1천19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800억원에 가까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3천171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봤다.

항공운송시장에서 저비용항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미와 유럽지역은 이미 저비용항공사가 항공운송산업의 비즈니스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아시아지역의 저비용항공산업은 현재 도입 단계이지만 항공자유화 추세 등을 감안하면 급속한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인발연은 "(인천 타이거항공 운항으로) 영종도가 항공산업을 중심으로 한 자족형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될 것이다"며 "여러 항공사와 연계수송체계를 구축하면 인천국제공항도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허브공항이 될 것이다"고 했다. 또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하고 있는 인천은 세계 속의 항공교통 중심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인발연은 저비용항공사 운영전략으로 ▲우수 경영사례 벤치마킹 ▲비용절감 요인 지속 발굴 ▲특수고객 위한 차별화정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24일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타이거항공 이사진과 간담회를 갖고 '인천 타이거항공' 설립 추진 방향과 일정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