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은 물론 지열이나 하수처리장 처리수를 이용, 전력을 생산해 냉난방을 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올해 모두 52억원을 들여 안양, 안성 등 도내 8개 시·군에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안양시는 석수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한 처리수를 이용, 사무실 형광등(32W×2개) 9천700개를 동시에 켤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발전은 처리수의 낙차(15m)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하며 생산된 전력은 종말처리장자체 전력으로 활용된다.
 또 안성시는 지하 150m 깊이까지 관정을 뚫고 열을 흡수할 수 있는 파이프를 설치, 지하와 지상의 온도차를 이용해 온수와 냉수 등을 얻는 방법으로 보개면 양복리 시립도서관 냉난방을 해결할 계획이다.
 여주군은 산북면 용담리에 태양광 및 태양열 발전시설을 해 마을 전체의 전력과 냉난방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그린빌리지(Green Village)'를 조성한다.

 그린빌리지는 태양열로 온수를 얻고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얻는 방식으로 모두 1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밖에 부천시는 춘의청소년수련관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며 양평군과 가평군은 태양열 급탕시설, 양주시는 태양광 발전시설, 구리시는 신재생에너지홍보관을 각각 만들 계획이다.

 안산시는 이미 발전용량 90㎾급 태양광발전소를 육도에 설치, 섬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전력을 자체 충당하고 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는 2009년 완공목표로 시화방조제에 조력발전소(발전용량 25만2천㎾)를, 시화호 건너편 대부도 방아머리에 1기당 1천㎾급 풍력발전기 3기를 각각 내년말 완공하기 위해 공사를 벌이고 있다.